"김연경 이름으로"…터키 산불피해 묘목 기부 행렬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8-05 14:02:28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SNS를 통해 터키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한국 누리꾼들의 묘묙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터키 여자 배구팀 주장인 에다 에르뎀과 김연경 선수. [에다 에르뎀 SNS]

지난 4일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에 3-2 승리를 거뒀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꿈을 이룬 우리 대표팀은 기쁨을 누렸지만, 터키 선수들은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8일부터 터키 남부에서 시작된 대규모 산불 상황에서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비롯된 눈물이었다.

터키 대표팀 주장이자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인 에다 에르뎀은 경기 전 인스타그램에 "산불 진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터키인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지난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접전끝에 대한민국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패한 터키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뉴시스]

이러한 상황이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의 위로가 이어졌다. 이들은 '터키를 응원한다'는 뜻의 해시태그(#Prayforturkey)와 함께 산불 피해 후원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김연경' '팀코리아'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트윗은 2만회 이상 리트윗됐고, 수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현재 트위터에서 '기부가 완료됐다'는 묘목 기부 인증서가 이어지자 터키 누리꾼들은 "고맙다"고 화답하는 등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터키는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부터 시작된 대규모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로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8개 지역에서 3219가구, 1만6603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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