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욕주지사, 11명 성추행 드러나…고발자에 보복까지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8-04 10:22:05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 주지사가 주정부의 전·현직 여성 직원 여러 명을 성희롱하고, 이를 고발한 여성 중 1명에 대해서는 심지어 보복 행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오모 지사는 그러나 3일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도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사임 요구를 거부했다.
조사는 지난 5개월 간 쿠오모 지사와 그를 고발한 피해 여성들, 전·현직 주정부 직원 등 179명을 인터뷰하며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쿠오모 정부가 (여성들에게)적대적인 작업 환경이었고 여직원들 사이에 두려움과 위협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 전 검사와 함께 조사를 주도한 변호사 앤 클라크는 11명의 고발자들의 주장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인터뷰 내용과 증거들은 분명한 그림을 드러냈다. 쿠오모 지사는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해 전직 주정부 직원을 성적으로 희롱했다"고 밝혔다.
조사 보고서는 쿠오모 지사에 대한 형사 소추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법무 당국은 증거와 조사 결과를 형사 소추에 사용하도록 결정할 수 있다. 보고서는 또 쿠오모 지사 탄핵의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주 의회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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