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역대 최고 4위 우하람…"영광이지만 만족하지 않겠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8-03 20:10:18
6일 10m 플랫폼 출전…"메달 따야 최초라는 말 와닿을 것"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내며 한국 다이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 진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출전 선수 12명 중 4위를 기록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10m 플랫폼 11위를 넘어선 한국 다이빙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비트는 연기를 선보이며 76.50점을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도 81.60점을 받으며 5위를 유지한 우하람은 3차 시기에서 난도 3.8의 어려운 연기를 선보이며 4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에선 82.25점을 받으며 3위 잭 로어(영국)를 1.80점 차로 따라붙었다. 5차 시기가 승부처가 됐고, 우하람은 기존까지 했던 난도 3.0 대신 난도 3.6으로 올렸지만 입수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이날 동메달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잭 로어(518.00점)가 차지했다. 금, 은메달은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셰스이(558.75점)와 왕쭝위안(534.90점)이 나눠 가졌다. 우하람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3m 스프링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하람은 "올림픽에서 4등한 것 자체도 굉장히 영광이고, 리우 올림픽 때에 비해 순위도 많이 올랐고 실력도 많이 올라서 기쁘다"며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기에 최초라는 말에 만족하지 않는다. 메달을 따야 최초라는 말이 와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오는 6일 자신의 주종목인 10m 플랫폼 경기에 출전한다. 우하람은 "10m 플랫폼에는 경쟁자들이 더 많고 잘하는 선수들이 더 많으니까 욕심내기보다는 내가 해온 것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 날 것 같다"며 "최근 국제대회에서 결승 못 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내가 해온 것을 최선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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