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준결승 진출…이스라엘에 11대1, 7회 콜드게임승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8-02 17:27:36
한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이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이스라엘에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잡았다. 도쿄올림픽에서는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차로 벌어지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미국에 패해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끝내기 승리를 하고, 이스라엘도 제압해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4일 오후 7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과 2번 강백호(kt wiz)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점도 빨리 얻었다. 2회에 오지환의 투런포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선투 타자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이스라엘 선발 투수 조이 와그먼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엔 위기도 있었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1사 후 볼넷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등판하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비가 강하게 내렸다. 결국 2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3-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조상우는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위기를 넘긴 한국 대표팀은 5회말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위기 다음엔 기회가 왔다. 올림픽은 5회말에는 7점을 뽑아 내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몸에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데 이어 허경민까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황재균이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이스라엘 1루수의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4-1이 됐다.
주자는 모두 살아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박해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추가하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8-1로 달아났다.
다음 타자 이정후가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이스라엘 2루수 킨슬러의 송구 실책이 나와 한국은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김현수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10-1을 만들었다.
올림픽팀은 7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은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11-1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 야구는 올림픽 2연패 달성을 노리며 도쿄에 입성했다.
예선에서 이스라엘에 힘겹게 승리한 한국은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패해 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를 시작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9회말 3점을 뽑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일본 혹은 미국과의 준결승전을 준비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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