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담배 17.5억 갑 팔렸다…코로나에 전자담배 16%↑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7-30 19:24:53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이 17억5000만 갑으로 전년 동기(17억 4000만 갑) 대비 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재부는 담배 판매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이 면세 담배 수요를 계속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19년 상반기 1억1400만 갑이었던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20년 상반기 4000만 갑, 올해 상반기 3100만 갑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 상반기(20억4000만 갑) 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담뱃세 인상 등 금연 정책 효과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판단이다.
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궐련은 15억4000만 갑, 궐련형 전자 담배 2억1000만 갑이다. 전년 대비 궐련은 1.0%, 궐련형 전자 담배는 16.2%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8년 3억3000만 갑, 2019년 3억6000만 갑, 지난해 3억 8000만 갑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마스크 착용이 확산하면서 냄새 민감도가 높아져 궐련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기재부는 파악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따라 냄새 민감도가 증가해 궐련 수요가 줄었다"며 "궐련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고 담뱃재가 없는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상형 전자담배(CSV·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은 350포드로 집계됐다. 액상 전자 담배의 경우 정부가 2019년 3차례에 걸쳐 사용 중단을 권고한 뒤 올해 6월부터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제조 중단으로 현재 유통재고 물량만 판매되는 가운데 3만6000만 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제세 부담금은 5조5000억 원이다. 반출량(16억6000만 갑)이 전년 대비 1.7% 감소함에 따라 제세 부담금 또한 비슷한 수준(1.8%)만큼 감소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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