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8강 오심 논란…대한펜싱협회 사실관계 파악 나서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7-27 10:11:46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25·성남시청)이 탈락한 8강전에 오심 논란이 제기됐다. 상대 선수의 득점이 부당하게 올라갔다는 지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대한펜싱협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오상욱은 지난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다.
오상욱은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두고 2년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상대에게 올라가지 않아야 할 점수가 올라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1피어리드에서 오상욱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오상욱과 바자제는 서로를 공격했고 양 투구에 불이 모두 들어왔다.
심판은 바자제의 공격이 앞섰다고 판단해 1점을 줘 5-5 동점이 됐다. 이후 비디오 판독을 한 뒤에도 심판은 원래의 판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점수판에서 1점이 더 올라가 5-6이 됐다는 주장이 영상으로 경기를 다시 본 팬들을 중심으로 나왔다.
통상 펜싱 경기에선 심판이 상황을 판단하고 운영위원이 점수를 올리는데, 비디오 판독 이후 판단에 대한 손짓에 운영위원이 올리지 않아야 할 점수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만약 주지 않아도 될 1점을 빼앗긴 것이 사실이라면 비디오 판독 이후 운영위원이 점수를 잘못 올린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오상욱은 이 경기에서 막판 13-13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2점 차로 패했다.
초반 1점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 실수로 1점을 빼앗긴 것이라 해도 경기 결과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현장에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이가 없다 보니 경기 후 선수와 코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채 이미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에 사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1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펜싱협회가 국제연맹에 유감을 표현하거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공산이 크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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