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성전환 모델 수영복 커버 첫 발간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7-21 15:52:46
성전환 모델이자 배우인 레이나 블룸(27)이 성전환자로는 처음으로 올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특집호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흑인과 필리핀계 혼혈인 블룸은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와 래퍼 메간 디 스탤리온 등 2명의 혼혈 스타와 함께 SI 8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블룸은 2014년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처음 커밍아웃한 이후로 2019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한 다니엘 레소비츠의 영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연기자로 데뷔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블룸은 자신의 수영복 표지가 실린 잡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 순간은 세상의 많은 아픔을 치유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완전한 인간으로 보여지기 위해 수백만 년을 기다렸다. 우리는 이 순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이어 "나와 같은 수많은 소녀들이 꿈을 좇아 살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번 표지가 존중받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룸은 어린 시절 노숙자로 살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노숙자로 사는 와중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꿈이 배가 고프고 힘들 때도 날 살게 했다"고 당시의 아픔을 공개하기도 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