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빌라 등 외지인 매입 비중 9년새 17%→25%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7-19 13:39:13
서울의 아파트 등 집합건물 매입거래 중 외지인 비중이 최근 9년새 17%에서 2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법원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자의 주소지가 서울인 경우는 74.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년 전인 2012년 83.0%보다 8.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같은기간 경기·인천 거주자 비중은 11.3%에서 15.9%로 높아졌고 지방거주자는 5.7%에서 9.4%로 높아졌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을 말한다.
직방 관계자는 "관련 정보가 공개된 최근 9년간 외지 투자 수요가 서울로 빠르게 유입된 것이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거주 지역 내 집합건물 매입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매수자가 주소지 동일 권역에서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경우 9년 전 69.5%에서 올해 상반기 48.5%로 21.0%포인트 낮아졌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은 48.6%에서 34.2%로 14.4%포인트,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은 32.2%에서 22.0%로 10.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같은 기간 58.1%에서 55.2%로 2.9%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작년 하반기(50.6%)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는 4.6%포인트 높아졌다. 강남 3구 거주자들이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면서 권역 내 매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마용성'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면 강남구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12.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3.0%), 서대문·송파구(2.3%), 성남 분당구(2.2%)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거주자의 마용성 집합건물 매수 비중은 2013년 상반기(9.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는 강남 3구 거주 자산가들의 권역 내 매입 비중 증가와 이들이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 지역 매입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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