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고혈압약, 코로나 사망·중증화 감소시킨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7-16 10:46:28
성인병 약으로 흔하게 복용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혈압강하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화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병원 심혈관 응급실 책임자인 로리 대니얼스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전국 140개 병원 1만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보고서는 의과학 전문지인 '플로스원'에 16일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약을 혈압약과 함께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코로나19 사망률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고혈압 약만 복용하는 사람들(27%)에 비해 스타틴 단독 복용 그룹(46%)에서 더 높았다.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 진행 비율도 비슷해 스타틴만 복용한 환자는 중증 질환 발병 위험이 25% 낮았고 혈압 약 복용 환자는 11% 낮았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유발하는 인체 염증을 이들 약물들이 줄여주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 주임인 대니얼스 교수는 "팬데믹 초기에는 특정 심혈관 약물이 코로나19 감염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스타틴과 항고혈압제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를 매우 잘 보호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약물이 염증을 줄여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심장 손상, 신장 손상 또는 혈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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