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벨기에 지역 대홍수…최소 67명 사망·수십 명 실종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7-16 08:47:17
독일과 벨기에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6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BBC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이 지역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격류로 변하면서 승용차들이 휩쓸리고 주택이 붕괴되는 피해가 잇달았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독일에서 58명, 벨기에에서 9명이 나왔다.
독일과 벨기에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 곳곳을 덮친 폭풍으로 강과 저수지의 제방들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홍수가 넘쳤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독일 슐트 마을에서는 주택 몇 채가 무너지고, 수십 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와 전화, 인터넷이 끊기고 정전이 되면서 구조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일부 마을들은 오래된 벽돌과 목조 가옥들이 갑자기 밀려드는 물을 견디지 못하면서 돌무더기로 변했다.
지붕 위로 대피했던 수십 명이 보트와 헬리콥터로 구조됐으며 군인 수백 명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라인란트팔츠주의 말루 드라이어 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고, 아직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재앙은 본 적이 없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아르민 라셰트는 이례적으로 심한 폭풍과 더위가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적들은 라셰트가 석탄 산업을 지원하고 풍력 발전 확대를 방해했다고 공격했다.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슈테판 람스토르프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뜻한 공기는 수증기를 더 많이 흡수, 결국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고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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