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룸마 3연속 선방' 이탈리아 승부차기 끝에 53년만 유로 정상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1-07-12 08:19:59
잉글랜드 승부차기 위해 두명 교체했지만 둘 다 실축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유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행진(27승 7무)도 이어갔다.
전반 3분, 루크 쇼가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를 기반으로 잉글랜드가 전반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달랐다. 이탈리아가 반격에 성공하며 주도권이 바뀌었다. 이탈리아의 계속된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던 잉글랜드는 후반 22분 실점을 허용했다. 베라티의 헤더를 픽 포드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보누치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잉글랜드가 주도하는 와중에 이탈리아가 역습으로 반격하는 경기흐름이 이어졌다. 연장종료 2분을 남기고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래시포드, 산초 두 선수를 교체했다. 승부차기 대비를 위한 용병술이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 팀의 1번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이탈리아 2번 키커로 나선 안드레아 벨로티가 실축하며 잉글랜드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3번과 4번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와 산초 두 선수가 모두 실패하며 이탈리아에게 3-2 역전을 허용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수가 악수가 된 것이다.
픽 포드 골키퍼가 이탈리아 마지막 키커의 슛을 막으며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가 넣으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5번 키커로 나선 것은 20세 유망주 윙어 사카였다. 사카의 슛을 돈나룸마 골키퍼가 막아내며 승부차기 3연속 선방에 성공했다. 이 결과로 이탈리아는 1968년 첫 우승 이후 53년 만에 2번째 유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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