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7-07 15:31:32
한국에서 활동 중인 벨기에 국적 방송인 줄리안이 최근 발생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사건에 분노하며 해당 사건을 벨기에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뉴스를 보고 믿기지 않았다"라며 "임기 한 달도 안 남기고 이런 사건이 터져 정말로 화가 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사건 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라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앞선 사건에 대한 반성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미화원이 폭행을 먼저 했다 하더라도 저번 사건이 있었기에 더 조심하고 폭력을 쓰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지 매체 보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뉴스를 보자마자 벨기에 뉴스에 제보했고 벨기에 현지 언론에도 보도된 상황"이라며 "조사를 제대로 받고 하루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줄리안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는 해당 제보를 받은 벨기에 기자를 인용해, 곧 임기 종료와 함께 귀국을 앞두고 있는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더 이상 해외에서 대사로서 활동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 사람들이 (대사 부인을)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대사의 부인 쑤에치우 시앙은 지난 5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 이모 씨와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씨가 청소를 하던 중 빗자루가 시앙의 몸에 닿았고 이에 시앙이 화를 내며 이 씨와 언성을 높이고 싸우다 서로 몸을 밀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앙은 지난 4월에도 용산구의 한 옷가게 점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시앙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면책특권이 적용돼 지난달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까지로 하고 8월 중 귀국 조치한 상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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