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바닷물 소금기가 원인일 수도"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6-26 06:53:00

전문가 "콘크리트에 스며들어 철근 팽창시켰을 가능성"
25일 오후 현재 4명 사망, 159명 실종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붕괴의 원인이 바닷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사고 아파트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안에 위치해 있다.

구조공학 업체인 '블리스 앤드 니트레이'의 폴 질리오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금물이 콘크리트에 스며들어 철근을 부식시켜 철근을 팽창시킬 수 있다"며 "이 팽창은 콘크리트를 균열시켜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게 해 그 능력을 약화시키고 철근을 부식에 더 노출시킨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새벽에 붕괴된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의 아파트. [AP 뉴시스]

질리오 대표는 "사고가 난 건물 외부를 보면 벽토와 방수제가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요소를 보호하고 있지만, 건물이 해안가에 있어서 저층 주차장은 비와 습도, 드나드는 차량은 물론 특히 바닷물에 의한 습기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건물은 1981년에 건축됐다.

이에 앞서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지구환경대학의 시몬 브도빈스키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붕괴한 아파트가 1990년대부터 연간 2㎜씩 침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질리오 대표는 "침하가 40년 동안 지속한다면 3인치 이상의 침하로 확실히 붕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새벽에 발생한 이 붕괴 사고로 25일 오후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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