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지급에도 4월 경상수지 19억달러 흑자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08 09:31:49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도 수출 호조로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동안 흑자를 이어 갔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는 3년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2019년과 2020년 4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승용차, 화공품,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4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7억 달러) 대비 3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5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9%(166억5000만 달러) 늘었다. 수입은 476억1000만 달러로 36.7%(127억9000만 달러) 불어났다.
서비스수지는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15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지 흑자 폭이 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난 덕에 2020년 7월(1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32.4% 상승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억8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3억3000만 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억5000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은 3억 달러 축소됐다.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 수지 적자가 3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61억3000만 달러 늘어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7억6000만 달러 늘어 증가로 돌아섰다. 채권투자는 53억7000만 달러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8억4000만 달러로 2020년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은 53억5000만 달러 늘어 2019년 9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채권은 5억1000만 달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