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의혹 박수민, MBC'실화탐사대' 보도 직접반박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4-27 13:43:22

"조주빈보다 못한 인간쓰레기가 됐다"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가 하차한 박수민 전(前) 중사가 MBC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성추문 등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가 하차한 박수민 전(前) 중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통해 MBC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성추문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박중사' 캡처]

앞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실화탐사대' 측을 상대로 한 법정소송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수민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중사'에 '안녕하십니까, 박수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오늘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나는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도 못한 쓰레기가 됐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제 존재마저 부정될 것 같아 법률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 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철부대' 프로그램 제작진, 나와 친분이 있거나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탄을 받는 지인들, 707특수임무단을 포함해 내가 몸담았던 조직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준 구독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박수민은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 중 허위사실이나 그 취지가 다분히 왜곡돼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를 통해 분명하게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다뤘던 ATM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자신이 피해자고 상대 여성이 가해자라고 해명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A중사가 은행 입출금기기 3대를 한꺼번에 사용하고 있었고, 이에 항의하자 사진을 찍고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사진을 지워달라고 하자 폭행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방송했다. 

이에 대해 박수민은 "여성이 욕하고 사진을 찍고, 본인이 협박한 것을 '지우시라고요, 제 사진 지우시라고요'라는 여성의 대사를 자막으로 입혀 마치 내가 상대 여성을 폭행하고, 신체 주요 부위 사진을 찍어서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려던 것처럼 방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상대 여성에게 헤드록이 걸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결국 112에 신고했다. 상대 여성은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나서 폭행을 멈췄다. 해당 CCTV 영상을 구해보려고 검찰에 등사 신청도 했지만, 상대 여성의 얼굴 등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며 "(그런데) 상대 여성은 뻔뻔하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처음에는 상대 여성이 사과하면 합의금 받지 않고 합의하려고 했는데 상대 여성은 반성의 기미 없이 소설 쓰다시피 하며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내가 불법적으로 사진을 찍고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거 마냥 제보했다. 팩트체크를 제대로 했다면 방송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화탐사대' 측이 자신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4월 중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 이후 2021년 4월 중 제작진이 반론권을 준다고 해서 이달 중 7~8차례 거쳐서 전화 및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 번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방송이 모두 방영된 뒤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나서야 제작진에게 뒤늦게 한통의 문자가 왔다. 해당 방송의 방영에 앞서 나에게 단 한 번의 해명기회를 줬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불법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및 대부업 등의 의혹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인정한 뒤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MBC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며 나의 부주의하고 경솔한 과거 행동들에 대한 부분까지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서두에 말했듯 나와 관련도 모든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사실을 말씀드리고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토록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MBC 측은 27일 뉴시스에 "박 전 중사가 반론권을 안 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제작진은 취재 시작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본인(박 전 중사) 의견을 듣고자 했다. 그런데 그때 박 전 중사는 담당PD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잠적까지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7일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을 방송했다.

▲ MBC '실화탐사대'가 지난 17일 방송한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에서 제보자가 A중사가 자신의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했다고 말하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 캡처]

방송에서 A중사는 결혼 사실을 숨기고 사귀던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했고,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불법 대부업 등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자료화면 등을 통해 A중사가 박 전 중사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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