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감독 "서예지 각본 충실…고치란다고 고친 게 문제"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4-27 10:43:17

가스라이팅 대상 김정현의 태도에 문제 제기

영화 '내일의 기억'에서 서예지와 호흡을 맞췄던 서유민 감독이 최근 불거진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의혹과 관련해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 배우 서예지 [뉴시스]

서유민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자신의 감독 데뷔작 '내일의 기억'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 정영진은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 홍보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히려 홍보는 더 잘 됐다" 라며 "영화 이름 한 번 알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서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논란으로 인해) 홍보가 잘됐다고 하는데 억울하다"고 말했다.

개봉 직전 서예지가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학폭, 학력 위조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서예지는 '내일의 기억'을 한창 홍보해야 할 시점에 시사회에 불참하는 등 두문불출 중이다. 

이날 서 감독은 함께 작업한 서예지의 모습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감독으로서 배우 서예지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봤을 때 정말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엄청나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은 "김강우와의 스킨십을 빼라고 한다든지 딱딱하게 하라든지 이런 것 없었나.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물었다.

서예지가 3년 전 드라마 '시간'에 출연했던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한 메시지를 의식한 질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솔직하게 서예지는 정말 각본에 충실하다"며 "너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뭐 하나 고치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욱은 "제 작품은 그렇게 하고, 남자친구 작품은 고치라고 하고 너무하다"고 말했고, 서 감독은 "근데 (고치라고 한다고) 고친 사람이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라고 했다.

서유민 감독의 영화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었던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개봉 직전 주연배우인 서예지에 대한 각종 논란이 터져 나왔지만, 우려와 달리 현재 13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예지 사태'가 오히려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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