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상고여부 관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故)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편 예고편 영상. [SBS 캡처] 그룹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의 여자친구 A씨가 약물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2심 재판 역시 원고 패소 판결함에 따라 A씨가 대법원에 상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B씨의 언급으로 자신이 김성재 살해 용의자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소송을 이어왔다.
16일 서울고법 민사27부(지영난 오영상 이재혁 부장판사)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고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그의 시신에서 여러 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가 사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사망 경위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성재의 연인이던 A씨가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A씨는 김성재 살해혐의를 벗었음에도 불구하고, B씨가 강연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에서 "김성재 사체에서 동물마취제(독극물)가 검출돼 마약 중독사의 누명을 벗고, 타살 흔적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해 명예훼손 당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10월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의 체액을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시행했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약물 분석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