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신탁자산 1000조 돌파…퇴직연금신탁 180조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3-30 08:59:07

금융사가 수수료를 받고 자산을 대신 관리·운용해주는 신탁 규모가 지난해 7% 이상 성장하면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신탁회사 61곳의 총 수탁액은 1032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신탁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신탁 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502조6000억 원으로 4.8% 증가했다. 이 중 퇴직연금신탁 규모는 14.9% 확대된 180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재산신탁 규모는 529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 4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신탁사(26.9%), 증권사(23.7%), 보험사(1.7%)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신탁사(277조4000억 원)는 수탁액이 20.3% 급증했다. 은행(492조7000억 원)과 증권사(244조3000억 원)는 각각 2.6%, 4.9%씩 늘었다. 반면 보험사(17조9000억 원) 수탁액은 12.3% 감소했다.

신탁 재산이 확대됐음에도 금융사들이 벌어들인 신탁 보수는 거꾸로 줄었다. 지난해 총 1조9446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16.3% 축소됐다.

금감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신탁업계의 외형 성장과 비교해 수익 기반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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