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사고에 국제유가 급등…WTI 5.9% ↑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1-03-25 09:14:39

수에즈운하 선박사고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 급등한 배럴 당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수에즈 운하 사고와 유럽의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인 '에버 기븐'이 수에즈 운하 중간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네덜란드로 이동 중이던 이 배가 멈춰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로 하루 평균 50대가 넘는 선박이 통과한다. 해상 원유도 10% 가량이 이 운하를 통해 수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정부가 이 배를 꺼내기 위해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며칠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단기적으로 원유의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운하 사고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재고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며칠간의 운송 지연은 시장에 핵심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유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IHS 마킷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62.4로 시장전망치였던 57.6을 상회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시장전망치였던 46.0을 상회한 48.8을 기록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