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LX홀딩스 사명 쓰지말라" …법적대응 추진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3-23 09:41:38

LX "공공기관 브랜드 무상편승"…LG "로고와 디자인 다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신설 지주사의 'LX 홀딩스' 사명 사용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경 [LX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LX는 LG에서 계열분리하는 신설 지주사의 사명 결정과 상표출원 강행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LX 이사진은 "구본준 LG고문의 신설 지주사가 LX라는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그간 공사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공신력 하락과 함께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LX는 2012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한 뒤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의 간판과 옥외 광고물 등을 교체했다. 또 TV·라디오·신문광고는 물론 홈페이지, 유튜브, SNS 채널로 공사의 핵심 사업을 홍보하며 인지도를 쌓아 왔다.

LG그룹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신설 지주사 사명을 LX홀딩스로 결정한 뒤 이달 초 특허청에 LX하우시스, LX MMA 등 100건이 넘는 상표를 등록했다. 'LX' 자체에 대한 상표권이 등록돼 있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LG 측은 "양 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국토정보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LX 관계자는 "대기업의 우월적 인지도를 이용해 일방통행으로 추진해온 상표출원에 공식사과하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허청에 상표출원이 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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