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소비 얼어붙어…지난해 가계 흑자 사상 최대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3-22 09:48:24
지출 급속히 줄여 나타난 불황형 흑자
지난해 가계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출을 급속히 줄이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의 흑자율은 1분기 32.9%, 2분기 32.3%, 3분기 30.9%, 4분기 30.4%로 모두 30%를 넘었다.
흑자율은 가계가 벌어들인 돈에서 소비와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의 비율이다.
최고 흑자율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3.7%(535만8000원) 늘었지만, 가계지출은 394만5000원으로 4.9% 줄었다.
통상 소득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소비 지출은 줄어든다. 코로나19로 가계에 어려움이 커지자 소비는 위축되고, 미래를 대비한 저축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지난해 2분기 4.8%, 3분기에는 1.6%, 4분기에는 1.8%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2분기에 1.4%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3분기 -2.2%, 4분기에도 -0.1%를 기록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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