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3.02% 급락…테슬라 6.93%↓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1-03-19 09:14:34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나스닥지수가 3%이상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 폭락한 1만3116.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3만2862.30에 장을 마감했다. 3만3000선을 돌파한지 하루 만에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떨어진 3915.46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1.660%에서 출발한 국채 금리는 장중 1.754%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장중 한때 2.500%를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거듭된 완화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비둘기적 발언과 달리 함께 내놓은 점도표와 경제전망은 이미 긴축의 방향으로 움직인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 연준이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인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국채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시장의 여전한 주요 위험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하며 증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 건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인 70만 건을 상회했다. 전주 대비해서는 4만5000건 늘어난 수치였다. 코로나 백신 보급 영향으로 실업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주요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대장주 애플은 전일 대비 3.39%, 테슬라 주가는 6.93%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44%, 2.67% 하락 마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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