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아파트 보유세 껑충…전용 84㎡ '아리팍' 1359만→2171만 원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3-15 14:45:51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 2726만원→ 4352만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 가까이 오르면서 서울 내 고가 아파트 보유자는 세부담이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시뮬레이션한 추정치를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전용 84㎡) 보유자의 경우 올해 보유세는 1928만 원이다. 현재 시세 30억 원 안팎인 이 평형의 지난해 보유세는 1106만 원이었다.
해당 분석은 만 59세 미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경우로 계산했다. 자치구별 평균 공시가격 상승폭을 작년 공시가격에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16일 확인 가능한 개별 주택의 보유세 변동분에 따라 실제 값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보유세는 1359만 원이었다. 올해는 812만 원 늘어난 2171만 원이다. 2019년 보유세 상승분인 451만 원보다 두 배가량 뛴 셈이다. 전용 112.96㎡의 경우 2726만 원에서 올해 4352만 원으로 급증한다. 두 평형의 현재 시세는 각각 35억, 45억 원 안팎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전용 82.61㎡)의 보유세는 지난해 837만 원에서 올해 1256만 원으로 418만 원 오른다. 재산세는 333만 원에서 409만 원으로 오르지만, 종부세가 249만 원에서 499만 원으로 뛰면서 전체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다.
도곡동 도곡렉슬(전용 120.82㎡)의 경우 지난해 보유세 918만 원에서 올해 1859만 원으로 두 배가 된다. 마찬가지로 재산세(362만 원→471만 원)보다 종부세(273만 원→918만 원)가 큰 폭 뛴 영향이다.
지난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던 용산구 한남더힐(전용 235.31㎡)의 보유세는 지난해 3977만 원에서 올해 5834만 원으로 추산됐다. 늘어난 1857만 원 가운데 종부세만 1400만 원가량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세의 50~70% 수준인 부동산 공시가격을 끌어올려 조세 정의와 과세 형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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