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금융 계열중 신한카드·하나금투 그룹 실적 기여 높아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2-24 15:27:21

보험사중에는 오렌지라이프 실적비중 커

최근 금융그룹 실적에서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그룹 실적 기여도가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그룹 등 5대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들 중에서는 오렌지라이프, 카드사들 중에서는 신한카드의 실적 기여가 빛났다.

▲ 하나금융투자의 그룹 내 실적 비중은 15.6%로 5대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중 가장 컸다.[UPI뉴스 자료사진]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당기순이익(2조6372억원)에서 하나금융투자(4109억원)의 비중은 15.6%로 5대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지배주주 지분 기준으로 2662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NH투자증권의 그룹 실적 기여도는 15.3%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룹 실적 기여도는 그룹 전체 당기순익 중 해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했다. 

KB증권(4256억원)은 12.3%, 신한금융투자(1548억원)는 4.5%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계열 증권사가 없었다.

보험권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산하에 둔 신한금융그룹의 실적 기여도가 제일 컸다. 오렌지라이프(2793억원) 8.2%, 신한생명(1778억원) 5.2% 등 총 13.4%의 비중을 차지했다.

NH농협금융그룹에서는 NH농협생명(612억원) 3.5%, NH농협손해보험(463억원)이 2.7%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내 보험사들의 총 기여도는 6.2%였다.

KB금융그룹에서는 KB손해보험(1639억원)과 푸르덴셜생명(557억원)이 선전했으나 KB생명이 232억원의 적자를 내 전체 기여도를 깎아먹었다. 그룹 내 보험사 실적 비중은 5.7%를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이 지난해 3분기 중 KB금융에 편입돼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는 보험권 기여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은 보험권이 약해 실적 기여도 1%에 그쳤다. 우리금융은 계열 보험사가 없다.

카드사들 중에서는 신한카드(6065억원)가 그룹 내 실적 기여도 17.8%로 가장 컸다. 국민카드(9.4%)와 우리카드(9.2%)도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하나카드(1545억원)은 그룹 내 실적 기여도 5.9%다. NH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 내의 한 부서로 존재해 따로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당기순익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신한금융이 42%로 제일 높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그룹 실적에서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