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영향 2분기 연속 분배 악화…K자 양극화 심화
윤재오
yjo@kpinews.kr | 2021-02-18 15:18:54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해 4분기 소득 불균형이 크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고용한파와 영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분배 지표가 악화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4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2만6000원으로 2.7% 늘었다.
분위별 근로소득을 보면 1분위 가구는 59만6000원으로 13.2% 급감했고 2분위 가구는 5.6% 감소한 반면 5분위 가구 721만4000원으로 1.8%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많은 소득 하위 가구 근로자가 코로나19로 더 큰 타격을 받아 소득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소득은 1분위 가구가 27만9000원으로 6.2%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는 182만7000원으로 8.9% 감소했다. 5분위의 사업소득이 급감한 것은 4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은 137만6000원으로 2.2% 증가했지만 매월 평균 24만4000원의 적자(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를 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789만5천원으로 2.3% 늘었고 흑자액은 월평균 338만3000원에 달했다.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분기 중 4.72배였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4.72배 많다는 의미인데 전년 동기의 4.64배보다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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