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내수 위축·고용 둔화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1-15 16:20:55

기재부, 그린북 1월호 발간…작년 12월 카드 승인액 3.3% 줄어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작년 12월 11일 서울 중구 명동 골목이 한산하다. [문재원 기자]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확대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 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12월 카드 국내승인액이 3.3% 감소했다. 작년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도 전월 7.7% 증가에서 12월 8.4% 감소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도 89.8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떨어졌다.

수출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액도 7.9% 늘었다. 

고용시장 부진은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 줄면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고용률(15~64세)은 1.8%포인트 하락한 65.3%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9만4000명 증가했다.

기재부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고용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