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 지수' 7개월來 최고치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1-12 10:35:23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지난해 6월 18일(37.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 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VKOSPI는 새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왔다. 작년 말(12월 30일) 22.09였던 VKOSPI는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2.31% 급등한 데 이어 전날까지 6거래일간 총 61.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000선을 뚫고 3148.45로 274.98포인트(9.6%)나 뛰어올랐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 마감한 11일에도 VKOSPI의 상승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변동성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KOSPI는 보통 주가가 내릴 때 튀어 오르는데 최근과 같은 상황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며 "최근 시장의 투자자들이 그만큼 흥분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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