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금관구'로 번진 서울집값 폭등, 새해엔 꺾일까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1-08 16:37:49

중저가 몰린 '노도강·금관구'서 아파트값 10억 턱밑 추격
1년 새 두 배 뛴 단지도…"이제 강남 불패 아니라 서울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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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미친 집값'은 질주할까, 꺾어질까. 새해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들썩인다. 상승세는 아직 꺾일 기미가 없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해 중저가 단지로 매입수요가 옮겨가면서 서울 전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터다. 

작년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강남불패가 아니라 서울불패'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상승세가 계속될지, 꺾일지 전망은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축과 "보유세 부담 강화로 상반기에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면서 꺾일 것"이라는 축으로 나뉜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지난해 초 대비 수억 원 ↑…"한꺼번에 올라"

8일 노원구 하계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학여울청구의 경우 지난해 7월만 해도 6억 원대였는데, 지금은 8억 원대로 뛰었다"며 "8억7000만 원에 나온 매물 하나만 있고 나머진 다 거래가 됐다. 이 매물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강북구 미아동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이 봤을 땐 지금 추세가 꽤 이어진다고 본다"며 "사는 사람도 그만큼 집값이 올랐다는 걸 들어오니까 확 내려갈 분위기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7일 12억8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동 낙성대 현대아파트(전용 136㎡)도 지난달 11일 9억64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같은 평형 종전 최고가는 그해 5월 거래된 6억8000만 원으로, 2억800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봉천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름 있는 아파트의 경우 오르기 바쁘다"며 "이전에 안 뛰었던 것까지 한꺼번에 오르는 추세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금관구'로 묶인 지역은 상황이 비슷하다.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1차(전용 84㎡)는 지난달 5일 12억 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해 6월 11억 원대로 올라선 뒤 최고가다.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전용 59㎡)도 지난달 18일 8억1000만 원(10층) 거래됐다. 정확히 1년 전 같은 평형(11층)이 6억57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5000만 원 뛴 셈이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LG자이(전용 84㎡)와 신도림 롯데아파트(전용 84㎡)는 지난달 15일과 8일 각각 9억5000만 원에 신고가를 썼다. 두 아파트는 지난해 초 7억 원대에서 점차 올랐고, 하반기 들어서는 10억 원 턱 밑까지 다다랐다. 개봉동 현대아파트(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9일 9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그해 초 가격인 6억 원대에서 3억 원 올랐다.

강북 해링턴플레이스, 1년 새 5억→10억 원대

'노도강' 아파트값도 마찬가지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전용 84㎡)는 지난달 22일 8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중계동 롯데우성아파트(전용 115㎡)는 지난달 5일 13억7000만 원 계약서를 새로 썼다.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전용 84㎡)는 지난달 30일 12억 원까지 올랐다. 전달 거래는 11억 원대에 2건, 8억 원대에 2건이었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는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8억9000만 원에 2건이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를 유지했다. 같은 달 전용 101㎡는 9억4000만 원, 전용 165㎡는 12억6000만 원에 거래되며 각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쌍문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달 8일 6억2500만 원에, 전용 84㎡가 7억 원에 2건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전용 84㎡)은 지난달 5일 10억2000만 원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고, 같은 동 꿈의숲 해링턴플레이스(전용 84㎡)도 지난달 17일 10억1500만 원에 거래되며 9월 거래(10억2000만 원)에 이어 10억 원대를 다시 찍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5억2980만 원에 거래됐는데, 1년 새 두 배가 뛴 셈이다. 같은 동 삼성 래미안트리베라2단지(전용 58.99㎡)는 지난달 24일 8억1500만 원에 손바뀜했다.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무소 정보게시판에 매물이 내려진 모습.[문재원 기자]

"상대적으로 싼 지역에 영끌 수요 몰려"… 상승세 언제까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아파트를 사버리자는 수요가 늘었고, 중저가 쪽으로 미리 움직인 투자수요도 있었을 것"이라며 "금관구, 노도강 등 지역 집값이 다 뛰었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매물이 별로 없지만, 다른 비싼 지역과 비교하면서 순차적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3.01% 올랐다. 구별로는 노원(5.15%), 강북(5.08%), 구로구(4.82%) 순으로 가격이 뛰었다. 민간 통계인 부동산114 조사를 보더라도 지난해 1월 3.3㎡당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3081만 원에서 12월 3464만 원으로 12.4%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순으로 상승률이 가팔랐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전세난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영끌'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라도 사야겠다는 30대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며 "외곽지역 아파트의 키 맞추기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노도강은 상승률로만 본다면 기울기가 가파르게 보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강남처럼 큰 폭 뛴 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지역이 키 맞추기에 의해서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맷값은 저금리와 입주 물량, 매물 잠김 등이 영향이 컸는데, 이 부분들이 해소된다면 조정받을 수도 있다"며 "다만 당장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좋은 입지에 충분한 공급 시그널을 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지역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종부세 부담을 느낀 법인이나 다주택자 매물이 나와 매수세가 꺾일 순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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