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사상 최초 3000 돌파…2000 넘어선 후 14년만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1-06 09:26:59

전일 대비 0.39% 오른 3002.26 개장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2000선 돌파 이후 14년 만이다.

6일 오전 9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990.57) 보다 11.69포인트(0.39%) 상승한 3002.26에 거래를 개시하며 개장과 동시에 30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77포인트 오른 2993.34에 장을 개장해 장중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긴 것은 2007년 7월 2000선을 첫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 만이다. [정병혁 기자]

코스피는 전날 역대 최초로 299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유지하다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서 3000선까지 오르는 데는 2007년 7월 25일 이래 13년 5개월여 걸렸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사기 열풍이 코스피 3000시대를 연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코스피가 연말까지 최대 33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30.75% 수익률을 달성했는데, 11월 이후 코스피는 26.74% 급등해 연간 상승분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제조업 경기·수출 개선)와 이로 인한 한국 자산시장의 재평가가 전개됐고 여기에 국내 수급 호조가 가세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차별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너무 급등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도 1000선이나 2000선을 돌파한 뒤 하락세로 증시가 방향을 틀었다는 우려다. 이른바 '버블(거품)' 경계론이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경제·금융 수장들은 실물 경기와 금융시장 간의 괴리를 염려하며 주식 시장 단기 급등에 대해 우회적인 구두 경고를 잇달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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