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시작부터 고개숙인 변창흠…"무겁게 행동하겠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20-12-23 10:56:05
주택시장 안정화 다짐…"투기수요 차단하고 주택 신속공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구의역 사고 발언' 등 자신의 과거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준비하며 저의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았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으며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청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등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투기 수요는 차단하는 한편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한 물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획과 실행 방안을 만들겠다"며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을 활용해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균형 잡힌 국토 공간 만들기, 국토교통 산업의 경쟁력 강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한국판 뉴딜 사업의 힘 있는 추진, 전문성과 현장 기반한 행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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