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원더골' 손흥민, 한국인 최초 FIFA 푸스카스상 수상

김지원

kjw@kpinews.kr | 2020-12-18 10:00:27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푸스카스상은 지난 1년간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 영국 토트넘의 손흥민선수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의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화상인터뷰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 뉴시스]

FIFA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을 개최했다. 푸스카스상에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선정됐다.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르스카에타(플라멩구)와 최종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팬투표(50%)와 전문가 패널(50%)의 투표에서 두 사람을 제치고 수상했다.

'70m 원더골'은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혼자서 70m를 단독 질주한 뒤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EPL '12월의 골'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 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시상식장과 연결된 화상 인터뷰에서 "공을 잡았을 당시 주변에 동료가 안 보여 직접 70m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에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푸스카스상이 제정된 이후 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말레이사 출신인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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