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부채 8256만원…전년비 4.4% 늘어

강혜영

khy@kpinews.kr | 2020-12-17 11:05:10

40대 1억1327만원·50대 9915만 원·39세 이하 9117만 원
금융부채 보유 가구 평균 1억484만원…6.7% '상환 불가능'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가 8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484만 원으로 집계됐다.

▲ 부채유형별 가구당 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25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가구의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되는데 가구의 평균 금융 부채는 60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이 가운데 담보대출은 4734만 원, 신용대출 868만 원, 기타금융 부채는 438만 원이었다.

평균 임대보증금은 2207만 원으로 2.4% 증가했다.

부채 보유 가구의 중앙값은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중앙값은 5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 연령대별 가구당 부채 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가구주 연령대별로 평균 부채를 살펴보면 40대 1억1327만 원, 50대 9915만 원, 39세 이하 9117만 원 등 순으로 부채를 많이 보유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은 39세 이하로 12.2% 늘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졌다. 39세 이하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전체 부채의 82.3%, 60세 이상 가구는 60.1%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1796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용근로자는 1억6만 원, 임시·일용근로자는 3516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부채를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1752만 원의 부채를 보유했고 소득 5분위 가구는 1억8645만 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소득 1분위 가구가 8.8%로 가장 컸다.

순자산 5분위별로 보면 5분위 가구의 부채가 1억900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1분위가 2903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 연령별 금융부채 보유 가구 비율 및 가구당 보유액 [한국은행 제공]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는 전체 가구의 57.7%로 이들의 평균 금융부채는 1억484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7%는 보유 부채에 대한 상환 가능성에 대해 '가계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는 73.4%, '대출기한은 지나더라도 갚을 수 있다'는 19.9%였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작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8.5%로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2%포인트 늘어난 79.3%였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39세 이하 가구(28.6%), 자영업자 가구(20.9%), 순자산 1분위 가구(81.1%)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39세 이하 가구(140.3%), 자영업자 가구(112.2%), 순자산 1분위 가구(324.5%) 등이 가장 높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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