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자산가격 동반 상승할수도…이상과열 주의"

강혜영

khy@kpinews.kr | 2020-12-08 11:05:46

"부동산 과잉유동성 차단해 심리안정에 최선"
"위기 이후 완화적 기조 정상화도 고려해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과 금융 간의 괴리 현상이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세도 증가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Risk-on)가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실물경제의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조만간 백신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외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자산 가격 상승 기대 심리까지 더해질 경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자산시장 이상과열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자산시장 중에서도 특히 부동산시장은 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시장인 만큼 정부는 부동산 수급 대책과 부동산시장으로의 과잉유동성 차단을 통해 부동산시장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시장 참가자들 역시 의사결정 시 정부의 대책뿐만 아니라,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완화적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위기 이후 정상화될 가능성까지 감안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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