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 12년 만에 강남 앞질러
김이현
kyh@kpinews.kr | 2020-12-03 09:21:54
한강 이남 10.56%보다 높아…노원구 19.02%로 최고
올해 서울 강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10.56%)보다 높았다. 강북이 강남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아직 12월 한 달이 남았지만, 역대 월간 상승률 추이 등을 고려하면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강남보다 높을 전망이다.
강북이 강남을 앞지르기 시작한 건 올해 4월부터다. 4월과 5월은 부동산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일(6월 30일)을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6월부터 30·40 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매수)과 '영끌'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집중된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여기에 8월부터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났고,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더 거세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대비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노원구(19.02%)가 가장 높았다. 종로구(6.22%), 서초구(6.30%), 용산구(6.91%)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