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3.3년…암 없으면 3.7년 더 살아

김이현

kyh@kpinews.kr | 2020-12-01 13:53:35

통계청 '2019년 생명표'…남성 기대수명 80.3년·여성 86.3년
장래 사망원인은 암>심장질환>폐렴 순…알츠하이머 오름폭 ↑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 추정(82.7세)보다 0.6년 늘어난 것으로, 1987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집계됐다. 남녀 평균은 83.3년이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0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기대수명도 정체했다"며 "2019년 기대수명은 2018년의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 차이 [통계청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하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2.2년, 여자는 2.9년 높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3년)으로 한국보다 1년 높고,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스위스(81.9년)로 한국보다 1.6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연령에서 남은 수명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전 연령층에서 길어졌다. 지난해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3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28.1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 20세는 기대여명이 남자는 60.7년, 여자는 66.7년이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7%, 여자 81.0%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1.7%포인트, 여자는 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출생아의 장래 사망원인은 암(21.1%), 심장질환(11.7%), 폐렴(10.2%) 순이었다. 남성은 암이 27%로 가장 높은 사망 확률을 차지하는 동시에 2018년 대비 증가 폭(0.7%포인트)도 가장 컸다. 여성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6.2%로 가장 높았지만 오름폭은 알츠하이머(0.6%포인트)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암이 사라진다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3.7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심장 질환이 없어지면 1.4년, 폐렴이 사라지면 1년 더 살 수 있을 전망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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