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파른 원화강세에 구두 경고…"필요시 안정조치"
강혜영
khy@kpinews.kr | 2020-10-27 11:08:41
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유로화, 위안화 등 글로벌 통화 움직임이나 국내 외환수급과 큰 관련 없이 시장 심리만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원 내린 달러당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중순 달러당 1180원대에서 한 달 반 만에 60원 가량 급락한 것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지난주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경제활동 제약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제 때 시행되지 않으면 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 현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조치 강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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