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고용안정 목표 추가 조심스럽지만, 논의에 적극 참여"

강혜영

khy@kpinews.kr | 2020-10-23 15:28:08

"잠재성장률 2%대 중반에서 낮아졌을 것…1%대 단정 못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목표로 고용을 추가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관련 논의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주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은이 물가안정에만 의존한다'는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류 의원은 한은의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한은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경제 환경이 급변했고 사실상 지금의 환경이 오리라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상 못 한 게 사실"이라면서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 통화정책 체계와 목적 같은 것을 재설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을 목표로 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한은 목표 설정에 대해 본격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은도 적극 참여해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과감한 변화를 치열하게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을 2%대 중반으로 추정한 것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의 질의에는 "2%대 중반으로 추정했으나 그 이후 실제 성장률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그때보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한은은 한국의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을 2.5%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했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 1%대로 갔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공식적으로 추정해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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