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해법은 기술 필요한 대기업과 연결이죠"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0-10-20 14:57:53
중견·대기업과 직접 기술연계 지원…'국내 유일' 플랫폼
신한은행·한라그룹·코맥스 등 5개사 참여…올 들어 첫선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략적인 투자'(Strategic Investment·SI)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강재상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마스터 코치는 2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UPI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기술력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 중소·중견 기업을 육성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다 해법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코치가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에 합류한 이유다. 중견·대기업과의 기술연계를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강 코치는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등 투자사가 재무적 투자(Financial Investment·FI) 역할만 수행하면서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 하나하나를 금융투자 상품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금융투자 상품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시리즈 A와 B를 거쳐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주식시장 상장 후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우를 생각하지만, 이처럼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드물다는 게 현실이며 스타트업이 커나가는 여러 가지 길 가운데 일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견 벤처 육성 목표…성장단계별 비즈니스 컨설팅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기술 수요가 있는 기업을 연계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런칭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는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문화 융·복합 플랫폼 '신한 두드림스페이스'를 전신으로 해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자 보다 고도화된 형태로 진화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신한 스퀘어브릿지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을 목표로 기술 수요를 매칭 해준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에는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KT CS, 한라그룹,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코맥스&코맥스 벤처러스 등 총 5개 회사가 참가했다.
강 코치는 "스타트업 성장 주기별 컨설팅을 위해 교육은 물론 콘텐츠 제공,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 등 스타트업이 발전하면서 향후 조직을 보유한 엄연한 기업으로써의 틀을 갖췄을 때를 염두에 둔 기업 임원 대상 어드바이저까지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대 1 멘토링을 통해 투자 주선을 포함 창업 이후 3~5년 성장기 단계별로 맞춤형 코칭이 이뤄진다.
19일 스타트업 첫 코칭…12월 중순 우수기업 선정
현재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잡 매칭 △크리에이터 교육 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첫 팀 코칭이 있었는데, 12주 동안 △기술 및 사업고도화 컨설팅 △온·오프라인 역량강화 강의 △현업 기술 담당자와의 워크숍 등을 거쳐 자사 보유기술의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지난주엔 5개사 담당자가 모두 참여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각 사별로 5회 진행하고 멘토와 정식으로 만나 실제 협업에 관한 깊은 논의를 나눴다. 오는 12월 중순까지 요건 달성 수준과 협업 가능성 또는 투자 타당성 등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심층 평가해 최종 우수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 코치는 "4차 산업 기반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기술 연계 및 사업 확장이 활성화 돼 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앞으로 △핀테크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에너지 △스마트시티·팩토리 △에듀테크 △모빌리티 △혁신 비즈니스모델(BM)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수요를 가지고 스타트업과의 기술연계 가능성을 타진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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