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이용자 절반, 3곳 이상 돈 빌린 '다중 채무자'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0-14 10:06:28
평균 금리가 연 14%에 달하는 카드 대출(카드론)을 이용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카드론 잔액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이용자 260만3541명 중 146만27명(56.1%)은 3개 이상 기관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다중 채무자였다.
카드론 다중 채무자는 2015년 189만5074명에서 2019년 258만3188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6만26명의 다중 채무자가 카드론을 이용했다.
올해 상반기 카드론 대출 잔액은 29조789억 원으로 2015년 21조4042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반 만에 39.2% 증가했다. 이 중 3개사 이상에서 카드론을 이용한 차주의 대출 잔액은 18조9663억 원(65.2%)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카드론 회수율은 11.8%에 불과해 연체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 의원은 "당장 생계를 통해 카드론으로 버티는 다중 채무자가 증가해 카드사 수익은 증가하지만 부실 위험 또한 크다"며 "다중 채무자 부실이 카드사 연쇄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연체율 확대에 대비하고, 다중 채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재기 지원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