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11조 넘어…보험사 37%만 유선통보

양동훈

ydh@kpinews.kr | 2020-10-12 10:18:27

보험 계약 만료 등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지만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미지급 보험금이 1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전재수 의원실 제공]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험사별 저축성 보험의 만기보험금 등 미지급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2020년 8월 현재 미지급 보험금은 11조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8조48억 원, 2018년 8조8515억 원, 2019년 10조32억 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보험이 많은 생명보험사의 미지급 보험금이 10조7246억 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7조590억 원, 만기보험금 3조434억 원, 휴면보험금 4478억 원 순이었다.

생보사는 흥국생명이 2조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1조5712억 원, 동양생명 1조569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 561억 원, DB손보 462억 원, 롯데손보 461억 원 순이었다.

금감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보험금 지급발생 사실을 유선 연락으로 직접 통지하는 보험사는 35곳 중 13곳(37.1%)에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발생 사실과 수령 방법을 일정한 기간 내에 소비자에게 통지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보험사가 우편·이메일·문자 등의 방법으로만 안내하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정부는 2017년 '숨은보험금찾기' 통합조회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미지급 보험금 지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지급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의무 강화를 위한 공시의무 부과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