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산하기관 임원 49.4% '캠코더 인사'"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10-07 10:33:19
文캠프 8명·코드인사 26명·민주당 출신 7명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임원 10명 중 5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친여 시민단체 출신이거나 여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7일 행안부 산하기관 9곳의 임원 7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49.4%에 해당하는 39명이 '캠코더 인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관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공기업평가원이다.
이들 기관의 임원 중 문재인 캠프 출신이 8명, 코드 인사가 26명, 민주당 출신이 7명(중복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9명 중 5명(55.6%)이 캠코더 인사라고 권 의원은 밝혔다.
캠코더 인사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곳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임원 14명 중 12명),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15명 중 11명), 한국지방행정연구원(7명 중 5명)으로 이들 기관 임원 36명 중 28명이 캠코더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경우 최형술 이사장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위원회 준비위원장' 출신이며 정진우 상임부이사장은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이석기·한석균 석방을 촉구했던 인물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김용덕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동북아역사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냈고, 이사를 맡고 있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문재인 캠프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했다.
고정봉급이 없거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캠코더 인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35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연봉은 최치국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의 1억7500만 원이고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1억6500만 원, 박준하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1억46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권영세 의원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회생활 인연이 곧 스펙으로 바늘구멍도 쉽게 통과했다"라며 "임원추천위원회는 캠코더 인사의 정당성만 부각하는 '꼭두각시'"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