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공매도 금지기간 하루 평균 204억 공매도…1위 삼성전자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9-28 09:34:00

국내 12개 증권사, 공매도 금지 예외로 지정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공매도 금지의 예외인 시장조성자(12개 국내 증권사)는 하루 균 200억 원이 넘게 공매도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박광온 의원실 제공]

28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매도 금지 후 주식시장 공매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16일부터 8월 말까지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개인 투자자와 비교해 정보 접근성과 자본 동원력이 월등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과 함께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으며, 이후 금지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다만 시장조성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매도·매수 호가를 내 거래가 원활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유로 공매도 금지 조치의 예외가 됐다.

공매도 금지기간 중 공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일평균 26억3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씨젠 24억 원, 카카오 10억9000만 원, 셀트리온 9억4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공매도 금지 전(3월 15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65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3640억 원(55.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2860억 원(43.7%), 개인은 78억 원(1.2%)이었다.

해당 기간에도 삼성전자가 일평균 575억10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183억3000만 원, LG화학 168억6000만 원, 셀트리온 148억7000만 원 순이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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