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왕자·천안함' 언급…"北태도, 상당한 변화"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9-25 16:31:52

외통위 현안보고…"얼음장 밑에서도 강물 흘러"
이인영 "두 번이나 '미안하다' 표현한 건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과거 북측의 태도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왕자 씨 희생 사건, 판문점 도끼만행, 연평도 피격, 서해교전, 청와대 습격, 천안함 피격 이런 일이 있었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과거에 몇 차례 유감이라는 표현은 사용된 적이 있지만, 미안하다는 구체적인 표현은 두 번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특히 "하나의 전문 속에서 두 번씩이나 (미안하다는 표현을)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이 대표의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이 보낸 통지문에 담긴 '최근에 작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언급하며 "친서가 오고 갔다면 그 내용이 험악한 것이기보다는 좋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관례를 지키거나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배려였다고 봐야 하나"라고 물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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