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 원희룡…野 잠룡들, 北 피격사건에 文 맹공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9-25 11:20:58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일제히 직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새벽 1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 당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속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만 보고 북한의 입장을 변명해 줄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과 군인가"라면서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한번 이런 도발 있다면 강력하게 응징할 것도 역시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달 만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한가하게 종전 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며 "뉴스를 보며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통령의 판단력은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새벽에 열린 청와대 긴급회의에 불참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간 사람들이 이번 문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 놓을까"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박왕자 씨 피살사건 때는 금강산 관광 중단을 했고, 천안함 장병 피살사건 때는 5.24 대북 봉쇄조치를 했다"라며 "문 대통령이 이번에 무슨 대북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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