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파랑·흰색' 혼용 국민의힘, 새 로고 공개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9-24 15:00:28
金 "국민 의식 다양성", 장제원 "변화 강박증"
당 색으로 '빨강·파랑·하양'을 혼용하기로 한 국민의힘이 24일 당의 얼굴이 될 새 로고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 로고는 국민이란 단어의 'ㄱ'과 'ㅁ'을 조합한 평면 사각형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했다"며 "국민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본 당 색은 빨간색으로 하되, 파란색과 흰색을 보조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구도에서 과감히 탈피해 국민을 통합하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당 색 혼용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새로운 당 색과 관련 "국민들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세 가지로 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굉장히 다양화되고 심화되고 있다"며 "20대도 다 똑같지 않고 30대도 그렇다. 그런 다양성을 담은 거지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당 색과 로고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확정일은 세 차례나 연기됐다. 의원들이 기존 '해피핑크'를 선호하고, '3색 혼용안'에 대한 반발을 표시하면서다.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당 색 변경 문제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인 끝에 기어코 뜻을 관철시켰다"며 "당 색 하나 의원들 다수 의견에 따라 주지 못하나"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상징색을 바꾸는 문제는 오손도손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될 문제였다"며 "변화 강박증에 사로잡혀 고집을 피운 거라면, 의원들의 불만만 한 겹 더 쌓아 놓았을 뿐이다. 비대위는 '소탐대실(小貪大失)'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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