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드라이브스루 개천절집회' 맹폭…"주호영 부추겨"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9-23 12:15:28

이원욱 "그냥 차량시위…시위 목적과 광기 숨기지 말라"
우원식 "국민의힘,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 없는게 확실"
정청래 "野, 집회 철회하라는 말이 그렇게 하기 싫은가"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맹비난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집회는 금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가자의 권리"라고 언급하는 등 집회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과 한미관계 전망 긴급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라면서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다"라면서 "정당의 대표인 두 분께서 이러시니 전광훈식 집단 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드라이브 스루' 개천절 집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던 광복절 집회 당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참석자들이 개인 차량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고 밝힌 바 있다.

우원식 의원도 이에 대해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또 "지난번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며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전날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주는 그 어떤 집회도 반대하고 철회하라는 말을 그렇게도 하기 싫은가"라며 "집회를 강행하려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들의 권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참 어이없다"고 힐난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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