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구, '관사 재테크' 의혹에 "무주택자로서 주택 마련한 것"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9-02 12:31:49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가 2일 이른바 '관사 재테크' 의혹에 대해 "무주택자로서 주택 한 채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전주혜 의원이 현재 부산지법 서부지원장으로 근무 중인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사를 이용한 재테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올해 초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을 물으며,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4억 원에 팔고, 부인이 관사에 거주하면서 새 아파트를 올해 1월 5억 원에 샀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8억5000만 원으로, 후보자는 7개월 만에 3억5000만 원 정도의 시세 차액을 거둔 것"이라며 "최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관사 재테크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이미 해운대 지역의 조정지역이 해제돼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였고, 더 주택가격이 오를 것인지는 예상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살 집을 생각하면서 이 주택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전 의원이 "2005년에 거주하지 않는 장인 집에 주소지를 등록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2002∼2005년 주택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3차례 작성했느냐'고 전 의원이 묻자 "다운계약서 작성을 의식하면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무서에 저렇게 신고돼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원들의 지적에 답변하면서 (도덕성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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