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북제재 대상 검토해 '작은교역' 추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25 14:30:51

"개성고려인삼회사와 교역, 승인 안 한 이유 있어"
"김정은 위임통치, 당정군 장악 후 역할분담 한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작은 교역'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대북제재 대상인지 검토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시스]

이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과 물물교역을 추진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대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이 업체가 북한과의 교역승인을 신청한지는 꽤 됐는데,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제가 통일부에 들어와 바로 결재할 수 있는 부분은 대부분 했는데 이 승인 신청을 바로 결재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사전에 관련 부처 간에 정보를 소통하면서 점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를 제외한 북측 기업들은 제재 위반 소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회사를 제외한 다른 북한 기업들과의 교역 승인은 계속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통일부의 비공개 업무보고가 끝난 뒤,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의 남북 물물교환 사업에 대해 "완전히 철회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는 최근 국정원이 대북제재 대상 기업으로 판단한 곳이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통치'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당·정·군을 공식적·실질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분야별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이 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이견을 보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비공개 석상에서 주고받은 얘기는 외교적 관례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큰 이견이 없었다"면서 "(해리스 대사와) 충분히 서로 얘기하면서 일치 근접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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