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코로나19 안정되면 시진핑 방한 조기 성사 합의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22 17:33:56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현안 논의
靑 "한·중 간 협력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 재확인"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했다.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 4시간의 회담과 1시간 50분간 이어진 오찬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국 측은 한국이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방한 시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 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날 회담과 오찬 협의에서 서 실장과 양 위원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한·중 관심 현안과 한반도 문제, 국제 정세 등 폭넓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서명 △제3국 시장 공동진출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일대일로'의 연계협력 시범사업 발굴 △인문 교류 확대 △지역 공동방역 협력 △WTO 사무총장 선거 등 다자 분야 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3국의 관계는 물론, 한·중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서 실장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 의지를 강조했고, 양 위원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 위원이 현황과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고, 서 실장은 미·중 간 공영과 우호 협력 관계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한·중 간 고위급 대면 소통을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회복하고 활성화해나가고자 하는 양국 간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양 위원은 서 실장에게 조속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라고 초청했다. 이에 대해서는 양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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