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진중권 "文정부, 편가르기로 판단…조폭문화 생각나"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8-17 15:52:14
"이 정권의 검찰개혁 목표는 '애완견 만들기'…자기들이 적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조폭문화", "적폐" 등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 전 교수와 진행한 대담 '안철수 진중권 철권토크 1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이 먼저 다룬 주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권력이 있지도 않은 많은 동료들이 (조 전 장관에게) 동조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을 옹호하면서 실제로는 자기들의 삶의 방식을 옹호했던 것"이라며 "과거에 운동을 했던 사람들, 정의와 평등을 외쳤던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살았나. 굉장히 실망과 좌절을 했고, 솔직히 무서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조폭(조직폭력배) 문화'가 생각났다"며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로 모든 걸 판단하지 않나. 정부여당이 이념, 가치보다 조폭문화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처럼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는커녕 지지자들이 결집해서 철옹성을 만들고, 개선될 여지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도 "민주주의 원칙이 뒤집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바탕에는 과도한 진영논리가 깔려있다"고 거들었다.
또 안 대표가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 청산 얘기를 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이들은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안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충견,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이라고 판단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이라며 "이 정권의 검찰개혁 목표는 애완견 만들기"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도 "저는 검찰개혁을 찬성했는데, (이 정부는) 내로남불이다. 검찰이 독립성을 가지지 못하는 게 개혁 목표가 됐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가도 검찰은 정권의 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고 대통령이 말했는데, 당부대로 손을 대니 팽한다"며 "말과 행동이 다르니 검찰도 정신병에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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